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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추측/연구

니세코이(ニセコイ) 약속의 진실, 그리고 결말의 가설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니세코이에서 가장 화두가 되고 있는 '약속의 행방, 그리고 결말'에 대한 가설들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니세코이는 다른 러브코미디물과는 다르게 결말이 아직까지도 분간을 할 수 없고, 그렇기에 독자들이 더욱 궁금해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래서 이번에 니세코이에 대한 가설들을 정리해보고자 하는 취지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상/하편으로 나누었고, 목차부분 및 첫번째 항목은 상/하편에 공통적으로 수록했습니다.

가설은 어디까지나 가설이므로 틀릴 수 있습니다. 이 점 유의하시면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 목 차 -

 

 

1. 니세코이의 현재 상황 정리

(1) 공통되는 부분

(2) 동화책의 줄거리

(3) 캐릭터별 사실과 의혹 정리

 

2. 열쇄와 펜던트에 대한 가설

(1) 열쇄에 대한 가설

(2) 펜던트에 대한 가설

 

3. 약속의 여자아이에 대한 가설

(1) 약속의 여자아이는 키리사키 치토게이다.

(2) 약속의 여자아이는 카나쿠라 유이이다.

(3) 그 외 히로인에 대한 언급

 

4. 타치바나 마리카 특집 (+의혹)

5. 동화책에 대한 가설

6. 니세코이 결말에 대한 사견

 

 

 

 

 

 

 

 

 

1. 니세코이의 현재 상황을 정리해본다면?

 

니세코이에서 현재까지 작가가 던져준 떡밥들을 우선적으로 정리를 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방영된 니세코이 애니메이션 부분은 제외하고, 정발되는 만화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1) 공통되는 부분

 

- 이치죠 라쿠는 10년 전 여름에 어떤 여자아이와 약속을 했다. 그리고 자신은 펜던트, 그 여자아이는 열쇠를 가지고 후에 펜던트를 열어보자고 했다.

- 이치죠 라쿠와 키리사키 치토게, 오노데라 코사키, 타치바나 마리카, 카나쿠라 유이, 츠구미 세이시로는 10년 전에 만난 적이 있다.

- 위 부분에서 츠구미 세이시로는 카나쿠라 유이의 입증에 의해 10년 전에 모두와 함께 만났던 적이 있음이 확정되었다.

- 이치죠 라쿠는 10년 전 어떤 여자아이가 베드 엔딩인 동화책을 읽고 슬퍼하는 것을 보고 그 결말을 수정해줌으로써 처음으로 만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 키리사키 치토게의 아버지의 회상에서는 이치죠 라쿠와 키리사키 치토게, 오노데라 코사키가 서로 함께 놀았다고 한다. (3명)

- 키리사키 치토게의 어머니의 회상에서는 이치죠 라쿠와 키리사키 치토게만 등장한다. (2명)

- 카나쿠라 유이의 회상에서는 이치죠 라쿠와 키리사키 치토게, 오노데라 코사키, 타치바나 마리카, 츠구미 세이시로가 전부 등장한다. (5명)

- 이치죠 라쿠의 아버지와 타치바나 마리카의 아버지는 각각 자녀들의 혼약을 맺었다.

 

현재까지 작가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사실들입니다. 이치죠 라쿠가 10년 전에 뭔가 엄청난 일을 저지른 기분이 들 정도군요.

어찌되었든 이 사실을 바탕으로 가설을 전개해나가야 합니다.

 

 

 

 

 

 

(2) 동화책의 줄거리

 

옛날 옛적에 두 나라의 왕자와 공주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늘 친하게 지냈었습니다. 그러나 두 왕국 사이는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왕국 사이에 전쟁이 발생하여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헤어지던 날 공주는 왕자에게 "당신은 자물쇠를, 자신은 열쇠를 지니고" 이른바 '약속'을 합니다.

둘은 펜던트에 둘의 약속을 입증할 보물을 숨기고, 다시 만날 것을 맹세하며 헤어집니다. (영원히 행복하게 살기를)

그 뒤 왕자는 공주를 만나기 위해 공주가 있는 나라로 향하게 됩니다. 그런데 중도에 자물쇠로 잠겨 있는 문에 가로막히게 됩니다.

그 때 열쇠를 가진 여자아이가 나타나 잠겨 있는 자물쇠를 풀어 문을 열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그 뒤에도 2번에 걸쳐 자물쇠로 잠겨있는 문을

각기 다른 열쇠를 가진 여자아이들이 전부 풀어줍니다. 모든 문을 풀고 왕자는 공주에게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그 뒤 결말은 등장하지 않았지만 원래의 이야기는 베드엔딩이었고 이를 이치죠 라쿠가 해피엔딩으로 수정한다.)

 

 

 

 

 

 

(3) 캐릭터별로 가설을 정리해봅시다.

 

A. 키리사키 치토게

 

키리사키 치토게는 미국의 마피아 계열인 '비하이브' 그룹의 영애로서 일본으로 전학을 오게 되는 인물입니다.

현재 '달' 형태의 홈이 있는 열쇠와 자신이 직접 쓴 일기장, 그리고 '젝션 인 러브(영원한 사랑)'이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치죠 라쿠가 키리사키 치토게를 맹수로부터 보호하다가 다친 흔적도 확인이 되었습니다. (100% 확실한 것은 아닙니다.)

또한 어머니의 회상을 통해 과거 동화책을 본 적이 있었고, 그 동화책에 등장하는 여자아이가 쓴 리본을 쓰면 이쁠 것 같다는 라쿠의 말을 듣고

그 리본을 어머니에게 사달라고 하는 부분을 통해 동화책과도 연계성을 갖고 있는 인물입니다.

 

 

 

 

 

 

B. 오노데라 코사키

 

오노데라 코사키는 오노데라 화과점의 장녀로서 중학생 때부터 이치죠 라쿠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인물입니다.

현재 '십자가' 형태의 홈이 있는 열쇠와 10년 전 동화책을 갖고 있고 있습니다.

또한 오노데라 코사키의 비밀장소를 공개하는 장면에서 '약속이야, 라쿠군'이라는 대사가 10년 전 여자아이와 거의 동일하다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습니다. 또한 흔한 하렘형 러브코미디의 남자 주인공은 줏대가 없지만, 이 작품에서는

이치죠 라쿠가 오노데라 코사키를 명백하게 좋아한다고 할 정도이며, 오노데라 코사키도 현재 이치죠 라쿠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C. 타치바나 마리카

 

타치바나 마리카는 일본 경시총감의 고명딸로서 10년 후 이치죠 라쿠의 학교로 전학을 오는 인물입니다.

현재 '하트' 형태의 홈이 있는 열쇠와 10년 전 이치죠 라쿠가 가져다 준 잡동사니와 장난감들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타치바나 마리카는 가장 베일에 쌓여 있는 인물로서, 숨기고 있는 사실이 많은 것으로 포착되고 있습니다.

가장 적극적인 어필을 하고 있는 인물로, 이치죠 라쿠와는 집안끼리의 혼약을 이유로 공세를 거듭하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D. 카나쿠라 유이

 

카나쿠라 유이는 중국의 마피아 계열인 '짜슈파'의 총수로서 이치죠 라쿠의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현재 '꽃 장식'이 있는 열쇠를 갖고 있고, 4명의 여성 중 가장 10년 전의 진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는 것으로 추측되는 인물입니다.

짜슈파의 총수였던 아버지와 어머니가 병으로 사망하고, 혈연관계가 없는 상태에서 이치죠 라쿠만이 유일한 인연이라는 사실이 입증되었습니다.

또한 다른 3명의 여자아이와도 친했지만 유독 타치바나 마리카와 오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키리사키 치토게에게 당당하게 이치죠 라쿠를 좋아한다는 말을 도전하는 식으로 던짐으로써 라이벌 구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2. 열쇠와 펜던트에 대한 가설

 

(1) 열쇠에 대한 가설

 

또한 열쇠의 홈이 꽤 상징하는 바가 있는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우선 치토게는 '달' 모양의 홈이 있는데요. 달이 상징하는 것은 어두운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존재,

즉 어둠과 밝음이 공존하는 이중성입니다. 끼워맞추기 식이기는 하지만 치토게의 성격도 전형적인 '츤데레', 즉 겉과 속이 다른 모습을 유독 많이 보여줍니다.

(이치죠 라쿠에게 사과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장면이나 발렌타인데이 때 초콜릿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장면 등)

 

 

 

    

 

 

오노데라는 '십자가' 모양의 홈이 있습니다. 십자가는 종교적인 의미가 많이 부과가 되는데 그 중 '희생'이 있습니다. 오노데라는 초반부터 쭉 오해를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임에도 고백하지 못하고 답답해하는 모습을 많이 표출합니다. 처음에는 이치죠와 치토게의 가짜 연인 관계를 오해했고, 그 뒤에는 이치죠가 오노데라의

속옷 장면이 찍힌 사진을 반납하러 갈 때 치토게의 사진으로 오인한 부분 등이 해당됩니다. 이럴 때 오노데라는 가끔씩 이치죠 라쿠를 놓아주어야 한다는 듯이

좋아하는 마음을 다소 접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이곤 합니다. 게다가 오노데라의 동생인 하루 역시 언니가 이치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의 사랑을 희생시키려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야말로 자매가 닮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마리카는 '하트' 모양의 홈이 있습니다. 하트는 간단합니다. 사랑, 적극적인 공세를 의미합니다.

마리카는 등장 부분부터 늘 이치죠에게 적극적인 공세를 취하는 캐릭터입니다. 다소 심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적극적인 부분은 하트가 상징하는 바라고 생각이 됩니다. 게다가 마리카가 등장하는 부분에는 유독 작가가 '하트'를 자주 그리곤 합니다.

 

 

 

 

 

유이의 경우에는 홈이 없고 '꽃 장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꽃 장식을 잘 보면 무언가 하나 떠오르지 않나요? 그렇습니다. 바로 펜던트!

펜던트의 중앙 아래에도 유이의 열쇄와 동일한 꽃 양식이 그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도 펜던트의 핵심이 그려져 있는 열쇄를 가진 유이가

'공주'의 역할일 가능성이 높다라는 가설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2) 펜던트에 대한 가설 

 

 

 

 

펜던트에 대한 가설 중 핵심은 펜던트를 푸는 방법에 대한 가설입니다. 카나쿠라 유이는 펜던트를 푸는 방법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실제로 이치죠에게 "그 펜던트 열 수 없어. 지금의 상태로는" 이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이 말은 펜던트를 여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의미와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펜던트를 푸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방법에 대해서 한번 추측을 해봤습니다.

 

우선 펜던트를 풀기 위해서는 동화책 이야기의 재해석이 필요합니다. 펜던트는 어떻게 보면 왕자가 공주와 다시 재회하는 최종적인 단계입니다.

동화책 이야기에서는 중간에 방해하는 문들을 최종적으로 통과하고 공주와 마지막으로 재회하는 단계이겠지요.

즉, 펜던트는 하나의 열쇠만으로 열리는 구조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펜던트 수리를 맡았던 슈의 삼촌도 펜던트의 구조에 대해 의문을 남겼습니다.

또한 중앙에 무언가가 막혀있는 구조라고 하는 등 기존의 펜던트와는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항들을 종합해본다면 펜던트를 풀기 위해서는 4개의 열쇠가 사용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펜던트에 사용되는 열쇠의 순서가 있고, 그 순서에 맞게 열쇠를 넣고 열어야 최종적으로 펜던트가 열리는 방식이 아닐까 합니다.

(예를 들어 첫 번째로 치토게의 열쇠, 두 번째로 오노데라의 열쇠, 세 번째로 마리카의 열쇠 등)

 

 

 

 

 

이렇게 되면 유이의 말도 연결이 가능합니다. 유이는 분명히 지금의 상태로는 펜던트를 열 수 없다고 했습니다.

만약 위 가설대로라면 그 이유는 히로인들이 협력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이라 생각을 합니다.

4명의 히로인이 전부 이치죠를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서로 협력해서 열쇠가 들어가는 순번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치죠 본인도 가짜연인 사이인 치토게와 진심으로 좋아했던 오노데라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고, 가끔씩 마리카에게도

마음을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유부단한 이치죠의 상태라면 당연히 히로인들의 협력을 유도할 수 없고 펜던트도 열 수 없겠죠.

즉 펜던트를 열기 위해서는 각 열쇠가 정해져 있는 순서에 맞게 펜던트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 제 추측의 핵심입니다.

 

 

 

3. 약속의 여자아이에 대한 가설

 

(1) 약속의 여자아이는 키리사키 치토게이다.

 

통상적인 작품의 특징 상으로 본다면 '공주'는 키리사키 치토게이다!

니세코이는 일상물하렘형 러브코미디가 다소 섞인 작품입니다. 즉, 특별하게 다른 장르가 아닙니다.

대개 이런 부류의 작품들은 처음으로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가 히로인 역할을 합니다. 그 이유는 그만큼 처음 등장한다는 것은 독자들에게 가장 크게 인식되기 때문입니다.

작가도 이러한 부분을 알고 있기 때문에 니세코이 상에서도 키리사키 치토게에게 다소 무게를 얹는 모습이 자주 포착이 됩니다.

일단 키리사키 치토게는 현실적인 상황에서 가짜 연인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연인'의 관계이기 때문에 다소 다른 히로인들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치죠가 오노데라에게 일편단심이었던 상황을 가장 많이 역전시킨 히로인이기도 합니다.

이치죠가 자주 치토게의 모습에 두근거리는 모습이 등장합니다. 상대적으로 마리카나 유이는 그런 모습이 많이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치토게는 다른 캐릭터들에 비해 10년 전 경험이 비교적 자세히 드러났다는 점도 포인트입니다. 치토게의 일기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맹수에게 쫓기다가 구원해주었던 일, 좁은 바위의 틈에 빠졌다가 구출 되었던 일 등 임팩트 있는 과거의 사실들에서는 언제나 이치죠 라쿠가 같이 등장했습니다.

(맹수에 대한 기억은 수학여행 당시 뜨거운 물을 이치죠에게 쏟았을 때, 좁은 바위 틈의 기억은 수학여행 당시 혼자 숲에 갇혔다가 이치죠가 구해주러 왔을 때)

게다가 이미 펜던트에 열쇠를 한번 집어넣은 유일한 캐릭터이며 작품 내에서도 오노데라와 거의 투톱을 달릴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통상적인 이런 작품 류의 특성이라면 키리사키 치토게가 최종적인 히로인이 될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러한 가설도 설득력이 있을 법 합니다.

 

 

 

 

 

(2) 치토게에 대한 유이의 라이벌 선언! 이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유이가 치토게에게 라이벌을 선언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언니는 지지 않을꺼라고?" 라는 언급이었죠.

여기에 치토게도 스스로 '나를 라이벌로 지목했어'라는 언급을 통해 단순한 농담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라이벌 선언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요?

 

이 라이벌 선언만 두고 보면 10년 전 약속의 진상이 치토게일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설의 성립이 가능합니다. 즉, 치토게가 약속의 여자애라는 의미죠.

유이는 이미 그 전에 오노데라와 마리카도 이치죠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어느정도 눈치를 채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다른 말을 하지 않았죠.

그러나 치토게에게 유독 라이벌 선언을 한 이유는 아마도 유이가 기억하고 있는 10년 전의 '공주'는 치토게이기 때문이 아닐까요?

 

유이는 이치죠에게 '과거의 여자애가 밝혀지면 그 여자애를 좋아할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사실 약속의 여자애라고 해도 현재까지 좋아한다는 법은 없으니까요.

만약 위 가설대로라면 유이는 이미 이때부터 치토게가 약속의 여자아이임을 알고 있었고, 과거는 과거일뿐이다는 말을 통해 자신이 현재의 이치죠에게 선택 받겠다는

의지의 표명일수도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즉 10년 전에는 치토게를 선택했지만, 현재만큼은 유이 자신을 선택해줄 것이다는 의미의 표명이라는 것이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오노데라와 마리카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치토게를 굳이 라이벌로 지목한 것이 아닐까 하는 가설입니다.

 

 

 

(2) 약속의 여자아이는 카나쿠라 유이이다.

 

 

 

 

- 열쇠를 통해 보면 이치죠 라쿠와 약속한 인물은 카나쿠라 유이이다?

 

니세코이의 핵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열쇠는 현재 명백하게 나온 유일무이한 증거물이며, 이 부분은 반드시 해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열쇠의 특징을 살펴보면 치토게는 모양의 홈, 오노데라는 십자가 모양의 홈, 마리카는 하트 모양의 홈이며 유이는 꽃장식이 있으며 홈이 없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여기서 간단하게 가설을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모양의 일관성으로 추측하자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은 카나쿠라 유이이다?

치토게와 오노데라, 마리카는 각각 열쇠에 이 있습니다. 그러나 유이는 홈이 없습니다. 동화책에서도 3명의 여자아이가 문을 여는 것을 각각 도와줍니다.

일관성을 갖는 3명의 히로인, 그리고 치토게와 오노데라, 마리카가 동일한 특징'홈'을 공유하고 있고, 유이는 그렇지 않다면 이러한 가설은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즉, 홈을 가지고 있는 치토게와 오노데라, 마리카는 동화책에서는 3명의 여자아이이며 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유이가 동화책에서의 '공주'라는 의미가 됩니다.

 

이러한 일관성을 보았을 때는 카나쿠라 유이가 약속의 여자아이일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 치토게에 대한 라이벌 선언! 카라쿠라 유이가 약속의 여자아이일 가능성이 높다!

 

"라쿠짱이 만약에 약속한 그 사람하고 다시 만난다면... 그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겠어?"

"그렇게 되진 않겠지.. 과거는 과거일 뿐이야.."

"내가 궁금한건, 너에게 있어서 지금 가장 소중한 사람이 누구냐는 거야."

"대신에... 라쿠짱이 나중에 가장 소중한 사람을 결정했을 때, 그 때는 모든 것에 대해 말해줄께."

 

 

 

 

 

 

유이는 이치죠에게 굉장히 의미심장한 말을 많이 남겼습니다.

만약 위 가설을 토대로 이 대사들을 해석한다면 아무리 약속의 여자아이라고 하더라도 현재의 이치죠가 소중한 사람으로서 결정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이다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과거보다는 현재가 더 중요하다는 의미겠지요.

 

만약 약속의 여자아이가 유이라면 현재의 이치죠에게도 소중한 사람으로 결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것이고, 그 과정에서 가장 유력한 라이벌이

치토게라 생각하여 치토게에게 라이벌 선언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치토게는 가짜 연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고, 꾸준히 데이트도 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과거에도, 지금도 이치죠를 꾸준히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유이가 간파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유이의 입장에서 과거에는 이치죠가 자신을 선택했지만 오랜 시간동안 떨어져버렸고, 현재는 이치죠가 치토게에게 많이 기울어져 있다고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노데라나 마리카를 제외해두고 굳이 치토게에게 라이벌 선언을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가설에 따르면 이치죠가 가장 소중한 사람을 결정했을 때 모든 것을 말해주겠다는 의미도 같이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치죠가 스스로 가장 소중한 사람을 결정하지 못한다면 결국 펜던트를 물리적으로 연다고 하더라도 결코 진정한 의미의 해피엔딩이 될 수 없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유이는 그 기억의 진실을 이치죠에게 조급하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죠.

 

 

(3) 그 외 히로인에 대한 언급

 

그 외에 오노데라 코사키와 타치바나 마리카에 대한 언급이 없는 부분에 대해 설명을 해두도록 하겠습니다.

명백히 말하자면 현재 작품 내의 떡밥들 중 가장 많이 뿌려진 캐릭터는 치토게와 마리카, 그리고 유이입니다. 상대적으로 오노데라는 덮여져있죠.

덮여져 있다기보다 오노데라는 다소 이치죠의 직감적인 부분에서만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가설로 쓰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노데라가 이치죠를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장소로 데려 갔을 때 발생한 실루엣이 대표적이죠.

 

 

 

 

 

오노데라와 약속의 여자아이가 흡사 동일 인물처럼 그려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부분은 작가가 그린 만큼 확실히 가능성이 높은 증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걸 가설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바로 이치죠 본인의 직감이라는 점 떄문입니다. 치토게나 마리카, 유이는 비교적 정확한 기억에서 언급되는 대사나

물증 등이 뒤따라오지만 오노데라는 어디까지나 이치죠의 직감, 그리고 열쇠와 동화책을 갖고 있다는 메리트만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도 작가가 캐릭터 간의 밸런스를 조정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미 오노데라는 이치죠를 현실에서 좋아하고 있고, 이치죠 역시 오노데라를

좋아하고 있는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좋아하는 관계가 단지 서로에게 알려지지 않았을 뿐, 서로에 대한 마음을 알게 될 때는 바로 연인 관계가 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이치죠와 오노데라의 관계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노데라에게 굳이 많은 떡밥을 제공한다면 히로인이 급격히 오노데라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작가가 밸런스를 조정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찌되었든 오노데라에 대한 가설이나 떡밥은 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정리에서는 제외시킨 점 양해 바랍니다.

 

 

  

 

 

 

타치바나 마리카의 경우에는 다음 코너에 '타치바나 마리카 특집' 편에서 단독으로 다룰 예정이기 때문에 가설에서 제외했습니다.

다만 마리카 역시 약속의 여자아이일 가능성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래에서도 언급이 되겠지만 그녀는 숨기는 것이 너무 많은 상황이기 때문.

대부분의 작품에서 무언가를 숨기거나 비밀을 갖고 있는 자는 반드시 아픔이 있습니다. 대체로 그런 캐릭터들은 초반에는 히로인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더라도

후에는 그 비밀이 밝혀지고, 아픔을 치유하는 방향으로 전개되는 것이 보통입니다. 마리카 역시 그런 루트를 피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비밀을 갖고 있죠.

다소 겉과 속이 다른듯한 마리카는 분명 아름답고 매력적인 캐릭터임에는 분명하나 히로인으로의 연계성은 다소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히로인으로서의 가설에서 마리카도 제외하였습니다.

 

 

 

 

 

 

 

 

4. 타치바나 마리카 특집 (+의혹)

 

이 가설은 니세코이의 결말과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 사실 니세코이의 최대 떡밥 중 하나가 바로 마리카라고 할 수 있기에.. 특집을 따로 마련해봤습니다.

마리카는 실제로 작품 내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숨기고 있는 사실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동화책에 대해서도 다른 사람들은 모르는 사실을 알고 있고

친구인 시노하라 미카게가 언급한 '그 얘기'도 떡밥으로 남아있으며, 그녀의 시종처럼 따라다니는 혼다도 '보호가 아닌 감시'라는 언급을 통해 무언가

숨기는 것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마리카는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는 것.

 

 

 

 

(1) 타치바나 마리카, 그녀는 곧 죽는다?

 

우선 첫 번째로 마리카는 오래 살지 못하고 곧 죽는다는 가설이 많습니다.

마리카는 평소에도 몸이 약한 캐릭터로 등장하고, 실제로 이치죠와의 첫 데이트에서도 모자를 쓰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쇠약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마리카가 적극적으로 이치죠에게 대쉬를 하는 이유도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보이는 모습이라는 것이죠.

 

만약 이 가설대로라면 시노하라 미카게가 언급한 '그 얘기'는 얼마 후 마리카가 죽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실 이 가설의 핵심적인 부분이죠.

미카게는 이치죠에게 '그 얘기'를 하지 않았냐고 물어본 뒤 '후회'는 남기지 말라고 조언을 하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즉 마리카는 자신이 곧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나, 그 이야기를 이치죠에게 하지 않았고 살아있는 동안에라도 사랑을 얻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죽는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가 죽게 된다면 '후회'하게 되지 않겠냐는 루트가 바로 이 가설의 핵심입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만약 마리카의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면 이치죠와의 결혼을 서두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최소한 '오랜 기간동안 돌아갈 필요도 있지'라는 말을 할 이유는 없지요.

또한 마리카를 늘 따라다니는 혼다도 '보호가 아닌 감시'라고 했습니다. 즉 선의에 의한 보호가 아니라 무언가 돌발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리카의 사망설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애초에 이렇게 화기애애한 작품을 어두침침하게 만들 이유는 없잖아요?!)

 

 

 

  

 

(2) 타치바나 마리카, 그녀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두 번째로 마리카에게 출생의 비밀이 있다는 가설입니다.

우선 마리카의 어머니는 현재까지 작중에서 언급되지도 않았고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무언가 확정적인 부분이 없는 상태인거죠.

 

마리카는 유이가 선생님으로 오자 바로 그 얼굴을 알아채고 몹시 경계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경계는 라이벌로서의 경계라기보다 오히려 약한 거부감을 느끼는 수준의 경계심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유이는 마리카와 어린시절의 대부분을 함께 보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제기되는 가설은 바로 마리카의 입양설입니다.

 

마리카는 현재 타치바나 가의 딸로 등장했습니다. 그러나 마리카의 어머니가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 등을 비롯하여 각종 상황을 볼 때 입양설이 대두된 것입니다.

즉 마리카는 10년 전 '짜슈파' 카나쿠라 가문으로 유이와 가족 혹은 친척 관계였다가 타치바나 가문으로 입양되었다는 가설입니다.

이 가설이 성립된다면 우선 마리카가 자신이 짜슈파와 연결되어 있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무언가를 숨긴다는 사실로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혼다가 '보호가 아닌 감시'라는 언급을 한 것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짜슈파는 혈연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타치바나로 입양이 되었다면

마리카에 대해서도 접근이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촉을 감시하기 위해 붙여진 역할이 혼다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확실히 '감시'라는 의미가 부여되겠지요.

경찰의 입장에서도 차슈파, 특히 중국이라는 외국의 세력이 국내로 잠입을 시도하는 것을 꽤나 꺼려할 것이 당연할 것이구요.

만약 짜슈파가 마리카가 자신들의 혈육임을 알게 된다는 가설이 성립되면 골치가 더욱 아파질 위험도 있기 때문에 혼다를 감시역으로 붙여놓는다는 설정이 됩니다

 

 

 

 

 

그러나 이 가설은 다소 앞뒤가 맞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우선 이치죠 라쿠의 아버지는 유이에게 혈연으로 이어진 가족이 전혀 없다고 언급하는 장면이 이미 나왔습니다.

게다가 경시총감이 굳이 짜슈파의 자손을 자신의 집으로 입양할 이유가 없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마리카가 아버지를 어려워하는 것도 아니었구요.

무엇보다도 마리카와 그의 아버지가 화날 때 공통적으로 보이는 아우라 역시 우연은 아닐 것입니다. 즉, 부녀지간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이죠.

즉 이 가설도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지만 여러모로 불합리적인 부분이 엿보이는 가설이라 볼 수 있습니다.

 

 

 

 

 

 

 

(3) 타치바나 마리카에 대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한다면?

 

저는 새로운 가설로서 마리카가 10년 전 무언가 중요한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설정해보았습니다.

10년 전 이치죠 라쿠와 히로인들은 한 곳에 있었습니다. 적어도 가까운 근방에 모여있었죠. 이것은 과연 우연일까요?

 

우선 비하이브슈에이파가 협상을 하기 위해 모여있었고, 그 근처에 타치바나 마리카가 요양하고 있었기 때문에 경시총감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유이도 있었으니 짜슈파 세력도 근처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 가설대로라면 세 마피아 세력이 무언가 거대한 협상을 위해 모였고

일본의 경시총감이었던 타치바나 마리카의 아버지는 경찰세력을 이끌고 이를 감시하고 있었다는 설정이 형성됩니다.

 

 

 

 

 

제 생각에 마피아와 야쿠자 세력이 무언가 중요한 회담을 하고 있었고, 어른들의 사정과는 무관하게 아이들은 서로 만나 어울리게 되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유이는 주위에 혈연관계가 없다고 했습니다. 게다가 부모님이 병으로 세상을 떠날 정도로 유약했고, 더군다나 대를 잇는 것을 중요시하는 짜슈파의 입장에서는

하루빨리 후계자가 제자리를 잡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즉 유이는 어릴때도 짜슈파에 대해 어느정도 교육을 받고 영향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 봅니다.

적어도 무언가 기밀의 단서가 될만한 것을 유이도 짐작으로 알고 있었다면? 같이 놀았던 아이들에게 그 이야기를 무심코 말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유이는 마리카와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고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즉 마리카는 유이와 놀면서 무언가 중요한 사건을 알게 되었고

이 사실은 아마도 일본 경찰과 짜슈파 간에 중요한 사실로서 기밀 유지가 필요한 내용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리카의 아버지는 이러한 문제점의 누설을 막기 위해

혼다라는 감시역을 붙여 그녀의 폭로를 막는 것일수도 있습니다. 여차하면 비하이브 그룹과 슈에이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무언가가 말이죠.

하지만 이 가설도 제가 세웠기는 하지만 어리숙한 부분이 많기도 합니다. 이 만화는 단순한 하렘형 러브코미디물인데 갑자기 이런 정치성향이라니요.. ㅠ

 

 

 

 

 

 

 

* 타치바나 마리카, 그녀는 동화책에 대한 무언가를 알고 있다.

 

마리카는 슈에게 '무언가를 숨기는 게 있는 것 같다'는 언급을 받습니다. 무언가를 숨기고 있는 것은 현재로서 기정사실에 가깝습니다.

또한 마리카는 다른 히로인들과는 성격 상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다소 저돌적이고 적극적인 성격이지만 그와 반대되는 성향으로 무언가를 숨기는 것이 많습니다.

사실 시노하라 미카게가 말한 '그 얘기' 부터 혼다의 '감시역' 문제와 동화책에 대한 슈의 의심까지 각종 부분에서 마리카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볼 때 마리카가 '공주' 역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숨긴다는 것은 자신이 진히로인이라는 확신이 없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동화책에 대해서 무언가를 알고 있는데 이를 감춘다는 것은 동화책을 보았을 때 어느정도 기억이 났고, 그 와중에 자신이 '공주'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마리카는 자신이 '공주'가 아니기 때문에 그 사실을 감추고, 자신이 현실에서 진히로인의 위치에 올라서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러한 부분을 통해 상대적으로 마리카가 진히로인이 될 가능성은 조금씩 줄어가는 듯 합니다.

 

 

 

 

 

* 시노하라 미카게의 '그 얘기'란 무슨 이야기일까?

 

시노하라 미카게는 마리카의 옛 친구로서 등장합니다. 이 인물은 후에 마리카에게 '아직도 그 얘기를 하지 않은 것이냐'라고 묻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리고 그 뒤에 곧바로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라'고 조언하기도 합니다. 즉 마리카가 이치죠에게 하지 못한 이야기가 있고, 그 이야기는 제대로 하지 않으면

후회할만한 일이 될 수도 있다는 것으로 해석이 됩니다. 저는 이 부분만큼은 마리카의 건강 문제가 가장 큰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첫 번째 가설인 마리카의 사망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이 가장 유력하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미카게는 혼다도 알고 있었고 혼다에게 마리카의 상태가 어떤지 재차 물어보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마리카의 건강 문제를

체크했던 것이고 혼다는 이 부분을 프라이버시의 부분으로 처리하여 대답하지 않은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부드럽다고 보여집니다.

즉 마리카는 이치죠에게 자신의 건강상태가 계속 악화되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있고, 이는 후에 큰 화근이 될 수도 있다는 가설은 충분히 성립될만 합니다.

다만 사망설까지는 조금 그렇네요. 이렇게 분위기가 발랄한 만화에서 히로인의 사망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됩니다.

 

 

 

 

 

 

5. 동화책에 대한 가설

 

동화책 이야기에 대한 줄거리는 위에서 정리해두었으니 스킵을 하겠습니다. 동화책 이야기의 결말은 베드엔딩인 사실만 나와있습니다.

그 베드엔딩을 이치죠가 해피엔딩으로 고쳐주었다는 내용이지요.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베드엔딩을 맞이하였던 것일까? 저는 이렇게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이치죠를 도와주었던 3명의 열쇠를 가진 여자아이가 등장합니다. 저는 바로 이들이 후에 왕자를 좋아하게 되었고, 왕자가 공주와 만나는 것을 마지막에 방해하며

서로 싸운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그 싸움으로 인해 공주와도 만나지 못하게 되는, 다소 베드엔딩이었다면?

 

제가 이렇게 추측한 이유는 바로 10년 전 과거에도 동일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10년 전에도 치토게와 마리카, 유이는 이치죠를 확실히 좋아했고,

오노데라 역시 이치죠를 좋아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4명의 여성이 1명의 남성을 좋아하는 상황에서 서로 다툼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죠.

그러나 희한하게도 이들의 사이는 매우 좋았던 것으로 나옵니다. 치토게와 오노데라는 사이가 굉장히 좋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마리카와 유이도

오랜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친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즉 이들은 서로 싸움을 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합니다.

 

 

 

 

 

저는 동화책 이야기의 결말이 원래는 서로가 왕자를 가운데에 두고 질투하며 싸움을 벌였다는 베드엔딩인데, 이를 이치죠가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는 식으로

수정한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이치죠의 어린 시절이 가끔씩 히로인들에 의해 회상이 될 때마다 그가 누구에게만 있어 특별하게 대하는 장면은 없었습니다.

 

즉 10년 전의 이치죠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굉장히 미숙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히로인들은 그를 사랑의 대상으로 여겼지만, 이치죠는 이성 친구정도의 수준으로

그들을 차별 없이 대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즉 4명의 히로인들이 이치죠를 동시에 좋아하지만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상황이 10년 전이었고, 이를 거꾸로

해석한다면 베드엔딩은 바로 이치죠를 사이에 두고 서로 질투하고 싸움을 일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정리한다면 기존 동화책의 결말은 왕자를 둘러싸고 히로인들이 서로 질투와 싸움을 일삼았다는 내용이며

이치죠에 의해 수정된 결말은 히로인들이 왕자를 전부 좋아하지만, 히로인들끼리도 서로 사이좋게 지냈다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6. 니세코이 결말에 대한 사견

 

그렇다면 니세코이의 결말은? 제 생각에 당시 이치죠는 사랑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족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혼이라던가 그런 개념에 미숙했던 것이죠.

히로인들은 10년 후 만나서 자신들과 결혼하자는 '사랑'의 의미였다면, 이치죠는 모두가 '친구'로서 사이좋게 놀자는 의미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결국 니세코이(가짜사랑)란 히로인들이 이치죠가 사랑에 대해 미숙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사랑을 약속했던 10년 전의 사랑들을 상징하며,

결말 부분에서는 이치죠가 '진짜사랑'의 마음으로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진히로인'을 선택하면서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결말이 다소 우유부단하게 끝날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즉 진히로인은 없다는 결말!

그 이유는 이치죠가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현재의 상황으로 비추어보면 그들의 10년에 걸친 우정이 모조리 깨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어떤 히로인을 선택하더라도 다른 히로인들은 그들 사이에 끼어들 수 없는 다소 비운의 결말이 될 수 있습니다.

즉 10년 전의 어린 이치죠가 선택했던 '모두가 친하게 지내자'는 결말이 성숙하게 발전하여 결말의 '진실'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니세코이에 대한 가설들을 어느정도 종합했고, 이에 대해 정리한 분석글입니다.

어떤 가설도 틀릴 수 있고 제가 위에서 언급한 개인적인 의견 역시 틀릴 수 있습니다.

그냥 그동안의 떡밥과 의혹, 그리고 가설들을 정리한 부분을 감상한다는 생각으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노데라가 좋습니다. 퍽)

 

 

 

 

캬라멜연구소 팀장 한겨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