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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애니리뷰

[리뷰] 노우코메와 절대선택지(絶對選澤肢)

 


안녕하세요. 츄잉 컨텐츠 팀 키세입니다.

츄잉 HELIX 컨텐츠 팀에 들어가게 됬습니다.

제가 컨텐츠 팀에 들어갔다고 해도, 개인공간을 접는 건 아닙니다.

키세노벨리뷰 많이 찾아와주세요.


내 뇌 속의 선택지가 학원 러브 코미디를 전력으로 방해하고 있다. 는 제 개인공간에서 가장 첫번째로 소개드렸던 작품중에 하나입니다.

 개인적으로 라이트노벨은 별로였던 작품입니다만, 애니메이션으로는 꽤나 재미있게 보아서 이렇게 다시 한 번 같은 작품을 소재로 해서 글을 들고 나옵니다.


길게쓰면 잘 안보실거 같아서 분량조절해서 쓸 예정이니까.

부디 제대로 다 읽으셔서, 저의 틀린점을 마구마구 지적해주세요.


앞으로 이 작품을 지칭할 때는 노우코메(내 뇌 속의 선택지가 전력으로 학원 러브 코미디를 방해하고 있다. 의 약칭어) 라고 하겠습니다.

혼동 없으시길 바랍니다.


덧붙여서 말씀드리자면 저는 국내 정발된 노우코메 3권까지 밖에 읽지 않았습니다.

* 일본은 현재까지 6권까지 나왔습니다.

노우코메 3권은 딱 애니메이션 화 된 분량입니다. ( 사실 라노벨에는 다음화 떡밥인 뒷 이야기가 조금 더 있기는 합니다. )



절대선택지(絶對選澤肢)


이 작품이 존재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는 절대선택지

 

인간의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아니, 선택의 연속일 수 밖에 없다고도 말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저의 글을 읽으시러 오셨을때만 해도,

독자분들께서는 이 글을 읽으러 들어오시기 전에 분명 이 글을 읽을까 읽지 않을까 라는 선택지 중에서 고민을 하셨겠지요.

 

애니메이션 초반부에는 역사상 위대했던, 성공했던 사람들은 모두 선택을 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2000년 전의 세계의 패자 로마의 집정관 카이사르가 루비콘 강을 건너지 않았다면 카이사르라는 이름은 널리 퍼지지 않았을테지요..

  

애니메이션 1화 7분 40초경에 등장하는 대사가 저는 참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 현명한 선택을 하는 능력은 그대로 환경을 지배하는 능력이다. ]

 

선택을 통해 그대로의 환경을 지배한 위인들의 현명함을 보여주는 이 대사는,

노우코메가 어떤 작품인지를 너무나도 잘 보여주는 대사입니다.

 

혹시 기회비용을 아십니까? 경제용어인데 무언가 하나를 선택할 때 포기해야만 하는 가치중에서 가장 큰 가치입니다.

일반적으로 선택할 때는 기회비용이 가장 작은 가치를 골라야 현명한 선택이라고 판단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느날 신이 갑자기 하늘에서 내려와 아무런 조건도 없이 돈을 준다고 합니다.

신이 말하길 ' 천만원 가질래? 백만원 가질래? ' 라고 말합니다.

천만원은 백만원의 10배의 가치니까 당연히 백만원을 고르는 사람은 바보죠.

현명한 선택은 자기자신에게 무한한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겠지만 잘못된 선택은 자기자신에게 무한한 불행을 가져다 줄 수 있습니다.

 

독자분들께서 이 글을 읽고 계시다는건 이 시간에 다른 일을 하는 것보다 이 글을 읽는 것이 유용하다고 판단하셔서 선택하신겁니다.

나는 지금 이 글을 읽는게 최대의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라고요. 이게 잘못된 판단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 답은 오직 독자분들만 알고 계십니다.

 

 

 

절대선택지가 왜 생겼는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쿠사 카나데가 날라리 신이라고 부르는 현재 이 세계의 신(神)조차도 모르고, 

쇼콜라와 현재 신의 말을 미루어 볼 때 전(前) 신도 절대선택지에 대해서 잘 모르는 것 같았죠.

전대 신도 모르고, 현 신도 모른다. 하지만 절대선택지를 해제하기 위한 미션이 계속 어디선가 문자로 보내져옵니다. 

아마쿠사 카나데가 이와같은 여러 정황상을 수집하여 추측한게 제 3세력의 개입입니다.

이 추측이 맞았는지는 모릅니다. 아무쪼록 아마쿠사 카나데의 추측이 맞았으면 좋겠습니다.

 

절대선택지는 보통 A라는 선택지와 B라는 선택지를 주는데, 둘 다 내용이 이상합니다.

A라는 나쁜 선택지가 주어지면 B라는 A보다 조금 더 나쁘거나, 약간 나은 선택지가 주어지죠.

 

 

 

1화에서 아마쿠사 카나데에게 주어진 선택지.

A.  있잖아. 네 가슴을 만지게 해줘. 가슴

B.  있잖아. 내 가슴을 만져줘. 가슴

 

이렇게 주인공인 아마쿠사 카나데는 계속해서 이상한 선택을 절대선택지로부터 강요받습니다.

만약 절대선택지를 선택하지 않고, 도망치려고 하면 지속적인 두통을 받게되고 그 두통이 너무나도 아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상한 선택지 중에서 하나를 선택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아마쿠사 카나데는 선택을 할 때 이상한 선택지 속에서도 가장 낫다고 판단하는,

선택했을때 자신에게 최소의 기회비용으로 돌아오는걸 최선으로 선택지를 고르죠.

 

그리고 만약 다른 선택지를 골랐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일말의 가능성을 막간의 형식으로 보여줍니다.

 

(신이 2화에서 장난으로 카나데를 여자로 바꾸었을때,

만약 거기서 카나데가 다시 남자로 되돌아가지 않았으면 여자로 계속 살아가는 장면을 2화 ED 이 끝나고부터 보실 수 있으십니다.

여기서 아마쿠사 카나데는 남자친구로 보이는 사람과 같이 귀가를 하죠.)

 

 

공식순위5 와 거절5

 

아마쿠사 카나데가 다니는 사립 세이코 학원은 매년 전기와 후기 두번에 걸쳐서 인기투표를 하는데.

각각 남자와 여자부문. 1,2,3학년 총 45개의 반에서 따로 각각 5명씩 뽑으며,

거기서 뽑힌 각각 학년별 남자와 여자부분으로 뽑힌 다섯명을, 공식순위 5명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한 학년당 15개의 반에서 5명을 뽑는것이기 때문에, 순위에 드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높은 수준의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고,

신문부나 방송부에서 대대적으로 홍보하기 때문에 교내에서의 인지도는 100%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내에서는 그야말로 연예인이 됩니다.

3학년 여성부문 1위. 세이코 학원 회장인 코쿠뱌쿠인 세이라는 그 성품과 뛰어난 외모.

학원 회장으로서 수월한 일처리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걸 보면 알 수 있죠.

 

3학년 여성부문 1위. 코쿠뱌쿠인 세이라

 

인기인을 뽑는 경우도 있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법.

그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공식순위에 대항하는 거절5 입니다.

용모는 빼어나지만, 행동이나 성격이 이상하기 때문에 연애대상으로는 볼 수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거절5라고 부릅니다.

그는 중학교 시절 꽤 인기있었지만, 절대선택지로 인한 계속된 기행으로 사립 세이코 학원에서는 거절5 라는 오명아닌 오명으로 불리게 됩니다.

 

현재 밝혀진 거절 5는 (3권기준)

 

3학년 남자 유메시마 카라스

3학년 여자 히소카 히메루

2학년 남자 아마쿠사 카나데

2학년 여자 유오지 오카

2학년 여자 유키히라 후라노

 

공식순위 5위.

3학년 여자 1위. 코쿠뱌쿠인 세이라.

3학년 남자 1위 시시모리 소가

3학년 남자 장밋빛야수 카자마

3학년 남자 스위트킹 이시오카

3학년 남자 알몸의 제왕 사쿠라가와

3학년 남자 4위 니시노 아오이

2학년 여자 4위 야와카제 코나기

2학년 여자 5위 레이카도 아야메 입니다.

 

애니화 된 3권까지 학기 초라서 1학년 순위는 없습니다.

 

 

 

자주색 부분은 애니에 등장하는 사람이라서, 소설에 등장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순위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뭐, 4권 5권 6권에 한 번쯤은 등장하니까 애니에서 나오는 거겠죠?

혹시나 빠져있는 부분 있으면 말씀 해주세요.

 

 

 절대선택지(絶對選澤肢)의 해제.

 

 

아마쿠사 카나데는 자신을 거절5로 내몰은 절대선택지를 해제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해제하고 싶어도 해제할 방법을 몰라서 전전긍긍하며 1년을 보내게 됩니다.

1년간 절대선택지를 가진채 지낸 아마쿠사 카나데는

예전에 절대선택지를 겪은 동지이자 자신의 담임 선생님이기도 한 ' 도라쿠 우타게 ' 도 만나고 도라쿠 우타게에게서 여러가지 정보와 협력을 얻습니다.

하지만 해제방법을 알고있는, 그리고 과거 절대선택지를 해제했었던 도라쿠 우타게에서 결정적인 정보는 얻지 못합니다.

그 이유는 도라쿠 우타게가 절대선택지에 대해 누군가에게 말할려고 하면 엄청난 두통을 느끼기 때문이고,

결국 그녀는 아마쿠사 카나데에게 단편적인 정보를 줄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과거 절대선택지를 가졌던 사람이자. 아마쿠사 카나데의 담임

도라쿠 우타게

  

그렇게 1년간을 절대선택지에게 휘둘리는 일상을 보내던 아마쿠사 카나데에게 어느날 이런 선택지가 떠오릅니다.

 

1. 미소녀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2. 곤도 다이코씨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왼쪽 곤도 다이코 / 오른쪽 아마쿠사 카나데

 

곤도 다이코씨가 하늘에서 떨어지면 끔찍할거 같았던 아마쿠사 카나데는 ' 미소녀가 하늘에서 떨어진다 ' 를 선택하게 되고, 쇼콜라와 만나게 됩니다.

쇼콜라는 자신이 아마쿠사 카나데의 저주 '절대선택지'를 해제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라고 설명했고, 이 사실을 도라쿠 우타게에게 말하자

우타게는 신의 미션에 한 번이라도 실패하면 절대로 절대선택지를 풀 수 없다는 정보를 건네줍니다.

 

※ 신의 미션과 절대선택지는 별개의 개념

신의 선택지를 다 깨야만 절대선택지를 없앨 수 있음. 

 

아마쿠사 카나데는 신에게 날라오는 미션들을 차례차례로 해결해나가고 있던 나날을 보내던 때.

사립 세이코 학원 회장 코쿠뱌쿠인 세이라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는 아마쿠사 카나데의 절대선택지를 알고 있는 듯 행동하고, 때때로 아마쿠사 카나데가 해매고 있을 때에는 힌트를 주기 까지도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힌트인 아마쿠사 카나데에게 '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을 해본적 있나요? ' 라고 묻습니다.

 

 

 

아마쿠사 카나데는 코쿠뱌쿠인 세이라의 힌트에 중학교 시절에는 잘생긴 외모로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아왔지만,

자신이 누군가를 진정으로 사랑해본 적은 없다는 걸 사실을 눈치챕니다.

하지만 그 뿐입니다. 눈치채고 행동을 안합니다. 후.....

 

 

 쇼콜라가 기억을 잃기 전의 진(眞)쇼콜라로 잠시 되돌아 갔을때

쇼콜라에게도 또 하나의 힌트 ' 절대선택지를 풀고싶으면 나랑 키스를 해달라 ' 라는 힌트도 받지만 아마쿠사 카나데는 여전히 눈치채지 못합니다.

 

이쯤이면 독자분들은 다들 눈치채셨을 듯 합니다.


네 그렇습니다. 절대선택지를 푸는 방법은 ' 누군가와 진정한 사랑을 하는 것 ' 입니다.

 사랑의 의미를 아마 쇼콜라는 사랑=키스로 판단한 것이겠죠.

독자는 다 눈치 채는데 왜 주인공은 눈치를 못채는 것일까요? 정말로 답답할 노릇입니다.

 

답답해서 볼 수가 없었는지 우리의 아리따운 회장님께서는

원래는 3권 내용인 유오지 오카가 눈물을 흘리는 사진을 찍고 끝났어야할 애니메이션에

갑자기 원작을 무시하고 오리지날 스토리를 생성하시는 기적을 보여주십니다.

회장님 최곱니다 ^^! 

 

" 즉, 당신이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저주(절대선택지)는 사라져 없어지게 됩니다! "


우리는 그 날 본 애니의 결말을 아무도 모른다.jpg 

 

지금 여기서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제가 원래 쓰려던 것은 절대선택지를 해제하는 방법이였습니다.

하지만 애니 10화에서 갑자기 원작 스토리를 무시하는 이상한 결말을 맞아버렸기에 제 연구글은 하늘로 날아가버렸습니다.

 연구글을 날려버렸다는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하기 위해서 소제목도 절대선택지의 해제로 남겼습니다.


노우코메 애니메이션은 상당히 안타까운 작품입니다.

10화 조기종영인 것도 모자라서 원작을 이미 맛본 후 애니를 본 저와 다른 시청자들은 혼돈과 파괴의 결말을 맛봤습니다.

올 해 1분기 신작이며, 노우코메와 마찬가지로 10화로 조기종영 됬던,

문제아들이 이세계에서 온다는 모양인데요? 가 성공적으로 애니화를 끝낸 것에 비하면 씁쓸한 결과입니다.

제작사 어디죠? 쳐들어가야겠습니다.

 

통 오리지널 스토리는 1쿨에 분량이 모자라거나, BD 판매용으로 서비스 신을 넣기 위해서 제작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노우코메는 그런 것도 아닙니다. 오히려 원작 내용을 부분부분 잘라먹은 부분이 많죠.

원작에 충실하여 10화로 종영짓거나.

아니면 10화로 라노벨 스토리를 끝내고 BD 판매용 서비스신을 11화 , 12화에 오리지널 스토리로 넣으면 또 제가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결말로 성공적인 애니화를 했다고 볼 수 있는 9화까지의 스토리가 무색하게. 흔히 망한 작품을 뜻하는 ' 지뢰작 ' 이 되버렸습니다.

 

더군다나 제작사 측에서는 2기 제작을 안한다고 선언했죠. 후.

우울해져서 글을 그만적어야 될 거 같습니다. 사실 더 이상 적을 내용도 없습니다.

다음 리뷰 기대해주세요. 제대로 된 작품 들고오겠습니다.

 

이상 컨텐츠팀 키세였습니다. 감사합니다.